난투극 윤성환·비야누에바 '6경기 출전 정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예상대로 추가 징계가 있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야구회관 5층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를 열었다.

지난 21일 대전 한화샘영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중 일어난 빈볼 시비에 이은 집단 난투극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당시 3회말 한화 공격 도중 빈볼 시비로 양팀간에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이 과정애서 선수들 사이에 주먹과 발길질이 오고갔고 윤성환·재크 패트릭(이상 삼성)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정현석(이상 한화)이 퇴장됐다.

윤성환과 바야누에바가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투수 동시 퇴장이라는 보기드문 장면도 나왔다. KBO는 경기 종료 후 상벌위 개최를 예고했고 이날 당시 집단 난투극으로 이어진 상황을 다시 살펴보고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상벌위 결과 빈볼 시비 당시 퇴장 조치 당한 선수 외에 강봉규·김재걸 삼성 코치가 추가 징계를 받았다. 상벌위는 빈볼을 포함해 상대 선수를 직접 가격한 윤성환과 비야누에바에게 각각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정현석은 5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받았고 패트릭은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또한 강 코치와 김 코치도 출장정지 5경기 징계를 받았다. 두 코치에게도 제재금 300만원이 부과됐다. 삼성과 한화 구단도 징계를 피할 수 없었다.

상벌위는 선수단 관리·감독에 대한 책임을 물어 양팀에게도 리그규정 제24조 제4항 마호에 의거해 제재금 500만원씩을 부과했다. 한편 KBO는 "앞으로도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위반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엄중하게 제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