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참 뭐라고 얘기를 꺼내야 될런지…."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말을 아꼈다. 그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경기를 앞두고 한 가지 소식을 들었다.
같은날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사퇴냐, 경질이냐를 두고 많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이날 경기부터 김 감독은 한화 선수단을 이끌지 않는다.
조 감독은 김 감독과 인연이 깊다. 조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 김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부산고와 고려대를 나온 조 감독은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하며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김 감독이 1996년 쌍방울 사령탑을 맡으면서 조 감독과 인연이 시작됐다. 조 감독은 김 감독이 팀을 떠난 1999년에도 선수로 뛰었다. 그런데 김 감독은 1999시즌을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이번과 마찬가지로 시즌 중간에 팀을 떠났다.
조 감독은 SK와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던 도중 김 감독 관련 질문이 나오자 말을 아꺘다.
그는 "한 팀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났다"며 "안타까운 일이자만 프로야구계에 종사하다보면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 않느냐"고 짧게 얘기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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