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배우 이제훈이 "영화를 위해 촬영 내내 굶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박열'(감독 이준익, 제작 박열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이제훈은 "밥을 먹게 되면 분장한 수염이 떨어진다"며 "그렇게 되면 분장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촬영이 지연된다. 그래서 '영화 끝나고 먹자'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또 "박열이 감옥에서 단식 투쟁을 하는 장면을 촬영했다"며 "영화 후반부에 인물이 말라가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서 먹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단백질 쉐이크만 먹었다"고 고백했다.
박열은 1919년 3.1 운동 당시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일제의 폭압에 분노를 느끼고 일본 도쿄로 건너가 적극적으로 투쟁했던 인물이다. 영화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 속 실제 인물,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
이제훈은 영화에서 간토 대학살이 발생했던 1923년 당시, 일제의 만행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박열 역할을 맡았다. 간토 대학살은 관동대지진 때 일본 관헌과 민간인들이 한국인과 일본인 사회주의자를 학살한 사건이다.
영화는 '사도' '동주' 등 다수의 시대극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12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박열'은 오는 6월 2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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