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주상욱과 차예련이 두 손을 꼭 잡고 무대에 올랐다. 쏟아지는 카메라 프레시 속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주상욱과 차예련이 25일 오후 6시 서울 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 웨딩홀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주례없이 진행되며, 왁스, 제아(브라운아이드걸스), 바다(S.E.S)가 축가로 나선다. 신혼여행의 장소와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결혼식에 앞서 워커힐호텔 코스모스홀에서 주상욱, 차예련의 결혼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두 사람은 "생전 처음 느끼는 기분에 어젯밤 잠을 못이뤘다"(차예련), "잠이 오지 않아 소주 2병을 마셨다"(주상욱)며 설레고 두근대는 감정을 토로했다.
"생각보다 많은 취재진 분들이 오셨네요. 그 어떤 날보다 떨리고 소중한 마음이 드네요."(주상욱)
두 사람은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첫 촬영 당시 결혼식 장면을 찍었던 두 사람은 1년반이 흐른 지금 진짜 결혼식 장에 함께 걸어들어가게 됐다.
주상욱은 결혼을 결심한 순간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면서도 "집에서 데이트를 자주 했다. 우리집 부엌에서 요리하는 뒷모습, 음식을 행복하게 먹고 뒷정리까지 깨끗하게 하는 모습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농담을 섞어 대답했다. 이어 "이런 여자면 내가 평생 행복하게 살겠다 싶었고, 그때부터 결혼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차예련은 웨딩플래너의 도움 없이 직접 손수 결혼식을 준비했다. 차예련은 "둘의 첫 시작인 만큼 내가 직접 다 하고 싶었다"며 "오랫동안 스타일을 봐주신 정윤기 이사님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많은 분들이 결혼 준비를 하면서 다투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더라고요. 다행히 저희는 크게 싸운 적이 없어요. 오빠가 대체적으로 제 의견과 생각에 맞춰주고 동의해 줬거든요. 자상한 남편이라 행복한 결혼(준비과정)이 된 것 같아요. 행복하게 잘 살게요."
차예련은 지난 3월 S.E.S 바다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아 결혼 임박설에 휩싸인 바 있다. 결국 두 사람은 교제 1년 반만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하지만 프로포즈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이에 대해 주상욱은 당황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냈다. 그는 "하와이 화보 촬영에 맞춰 프로포즈 준비를 하려다 걸렸다. 김 빠질까봐"라고 말을 줄였다. 하지만 차예련은 "프로포즈를 받지 못했다"고 쐐기를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신혼여행도 미정이다. 장소도 시기도 결정된 바 없다. 주상욱은 "자칫 악덕 남편같은 느낌인데, 아직 결정된 게 없을 뿐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고 했다. 차예련은 "내일모래 어머니 칠순잔치가 있다"며 "6월초 즈음을 이야기 중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자녀계획은 최소 2명. 이후로는 힘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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