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코르도바 4호골' 베네수엘라, 전승 16강 진출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베네수엘라가 3연승 가도를 달리며 B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베네수엘라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B조 조별예선 3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전반 33분 터진 세르히오 코르도바의 절묘한 골에 힘입어 1-0의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 승리로 3전 전승을 기록하게 된 베네수엘라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는 이날 경기에서 패배해 1승1무1패 골득실 0(3득점3실점)이 됐지만 이날 독일이 바누아투에 3-2 신승을 거두며 골득실 -1(3득점4실점)을 기록, 골득실에서 1점 앞서 조 2위로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독일은 3위가 되며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이미 2승을 거둬 16강 진출이 확정된 베네수엘라였지만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3골을 넣어 대회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코르도바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스팔마스에서 뛰는 로날도 페냐를 공격진에 포진시켰다.핵심 공격형 미드필더인 예페르손 솔테도도 출전했다.

경기는 초반 다소 지루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탐색전을 가지며 서로의 기회를 엿봤지만 딱히 이렇다할 날카로운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13분 솔테도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윌리엄스 벨라스케스의 머리에 배달했으나 그 전에 반칙이 선언됐다.

하지만 점점 베네수엘라가 측면에서 공을 잡는 횟수를 늘리며 분위기를 가져왓다. 전반 26분엔 오른쪽에서 나우엘 페라레시가 좋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페냐가 경합했지만 아쉽게 골대 밖으로 나갔다. 2분 후에도 솔테도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점점 주도권을 쥐던 베네수엘라는 전반 33분 코르도바의 기막힌 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방에서 아달베르토 페나란다가 살짝 띄워준 공을 코르도바가 절묘한 트래핑으로 잡았다.

그는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수비를 한 명 제친 후 골키퍼가 나오는 걸 확인하고 반대 방향으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대회 4호골로 득점 선두가 됐다.

멕시코는프리킥 찬스를 수 차례 얻었지만 전체적ㅇ로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에드손 알바레스의 슈팅이 전반 유일한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베네수엘라의 흐름은 이어졌다. 솔테도가 절묘한 개인기로 멕시코 수비진을 헤집었고 코르도바가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며 수비진을 교란했다.

그러나 골이 절실한 멕시코가 후반 중반부터 조금씩 페이스를 올렸다. 21분 디에고 코르테스가 수비진영에서 올라와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을 시도했다지만 윌커 파리네스 골키퍼 손에 걸렸다.

멕시코는 오른쪽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찬스를 만들려 했지만 베네수엘라 수비가 워낙 단단했다. 멕시코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두드려봤지만 열리지 않았다. 결국 베네수엘라의 1-0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