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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수들이 말하는 '스포테인먼트 10주년'


이만수 전 감독 팬티 퍼포먼스부터 한동민 댄스까지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가 지난 2007년부터 론칭한 '스포테인먼트'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SK는 스포테인먼트 시행 첫해였던 2007 시즌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65만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했다. 전년(33만명)보다 2배 가까운 관중 증가로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었다.

지난 2012 시즌 106만 관중을 끌어모으며 '1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던 SK는 작년에도 86만명이 경기장을 찾으며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07년부터 평균 관중 1만명을 유지하면서 인천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SK는 지난 2007년 5월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당시 이만수 수석코치의 만원 관중 공약이었던 팬티 퍼포먼스를 기폭제로 해 다양한 스포테인먼트 이벤트를 펼쳐왔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SK 선수들이 스포테인먼트와 관련된 인상적인 아이템을 뽑았다.

팬들과 소통했던 순간들

최정은 이만수 전 감독의 '팬티 퍼포먼스'를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템으로 꼽았다. 그는 "당시로는 굉장히 획기적인 이벤트였다"며 "SK가 역사상 처음으로 팬들과 선수가 함께 소통하는 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이후로 선수와 팬 사이에 거리감이 좁혀지고 서로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베테랑 외야수 조동화는 한동민의 댄스를 뽑았다. 그는 "마춘텔 공약으로 (한)동민이가 춤을 췄던 것이 인상 깊었다"며 "불금파티 이벤트와 함께 진행된 만큼 팬들의 호응도가 높았고 선수들도 기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SK 유니폼을 입고 있는 최승준도 한동민의 춤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최승준은 "팬과 선수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한동민의 춤을 치켜세웠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뛰어난 시설

지난 2002년 개장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은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신 구장 못지않은 시설을 자랑한다. SK 선수들 역시 홈구장에 대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박정권은 지난 2016 시즌부터 설치된 국내 최대 크기의 전광판 '빅보드'를 가장 인상적인 아이템으로 선택했다. 그는 "선수들도 전광판 빅보드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며 "크기뿐만 아니라 콘텐츠도 알차고 재미있게 구성돼 있어 선수들도 경기 전후에 관심 있게 지켜본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 또한 집중하고 몰입해서 보는 게 느껴진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채병용은 그린존 등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좋다"며 "애들이 야구장에 놀러 왔을 때 타요놀이기구 등을 타며 즐거워했다. 가족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감동과 스토리가 있는 행사

이재원은 구단의 시구자 선정이 상당히 인상 깊다고 밝혔다. 그는 "연예인 시구가 아닌 감동과 스토리가 있는 시구를 많이 하는 게 인상 깊다"며 "특히 박정현(전 태평양 투수)과 박종훈이 동시에 시구를 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8월15일 박종훈은 인천 야구의 전설 중 한 명이자 KBO리그를 대표했던 '언더핸드' 박정현과 함께 시구를 진행했다. 당시 박종훈은 피칭에 대한 기술적인 조언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재원은 "박종훈이 대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여러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며 "시구까지 함께하니 상당히 뜻깊은 자리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채병용과 김성현은 지난해 진행된 '홈인-실종아동찾기'를 뽑았다. 두 선수는 "선수들의 마음에도 깊이 남았던 행사였다"며 "이런 행사를 SK가 앞장 섰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취지에서 진행된 행사이기에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사명감을 갖고 동참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도 큰 울림을 준 행사였다고 밝혔다.

한편 SK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선수단이 함께 팬들을 위한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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