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1리에서 2할4푼6리로 올랐다.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초반 좋은 집중력을 보였다. 볼티모어가 2-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휴스턴 선발투수 랜스 맥컬러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142㎞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타구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연결됐다. 1루를 밟은 김현수는 계속된 공격에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좋은 선구안을 과시했다. 김현수는 팀이 3-6으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맥컬러스에게 볼카운트 3-1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조이 리카르드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폴 자니쉬가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은 삼진에 그쳤다.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3-8로 뒤진 6회 초 1사 1·2루의 타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맥컬러스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맥컬러스의 140㎞짜리 너클커브에 대응하지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팀이 4-8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 토니 쉽을 상대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안타 하나를 추가한 김현수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불규칙한 출전 기회에도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한편 휴스턴은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2회초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8-4 역전승을 거뒀다. 조쉬 스프링어의 2회말 2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반면 볼티모어는 선발투수 알렉 애셔가 2이닝 6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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