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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월1일 깜짝 선발등판 가능성


우드 10일짜리 DL행…로버츠 다감독, 인터뷰서도 언급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롱맨으로 보직이 변경된 류현진(LA 다저스)이 다시 한 번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 선발진에 결원이 생겼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알렉스 우드를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렸다. 어깨 통증이 있어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우드의 부상은 심각하진 않다"며 "한 차례 정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오는 6월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이 예정됐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저스는 당장 우드가 빠진 자리를 메워야 한다.

대체 선발 일순위로는 류현진이 꼽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MLB 닷컴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이 우드가 빠진 자리로 갈 수 있다"고 했다. 단 조건이 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30일과 31일 경기에서 중간계투로 나오지 않는다면 우드를 대신해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30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중간계투로 나오지 않았다. 내달 1일 선발 등판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린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마에다 겐타의 뒤를 이어 6회에 등판했다. 그는 당시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긴 세이브'일 뿐 아니라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거둔 첫 세이브라 의미가 있었다.

로버츠 감독은 앞서 "류현진은 당분간 롱릴리프로 활용한다"고 하면서도 "(류현진이) 불펜에서 나오는 일은 한시적인 작전"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런데 우드의 부상으로 그 기회는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셈이다.

한편 다저스는 같은날 우완 선발 자원 중 한 명인 브랜던 모로를 마이너리그에서 콜업했다. 모로는 이날 세인트루이스전에 5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던졌다. 컨디션 점검 차원의 등판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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