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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 류현진, StL전 6이닝 1실점 '호투'


지난달 26일 세이브 이후 6일 만에 등판서 제 역할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선발 복귀전에서 호투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으로 간 알렉스 우드를 대신해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갔다. 롱릴리프로 보직이 바뀌어 지난달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 나온 이후 6일 만의 등판이다.

그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시즌 2승째를 올렸던 지난달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다시 잡은 선발 기회를 잘 살렸다.

출발은 깔끔했다. 삼자범퇴로 1회말을 마쳤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와 맷 카펜터를 각각 1루수와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야디에르 몰리나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말 첫 실점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토미 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팜은 후속타자 스티븐 피스코티가 중견수 뜬공을 친 사이 2루까지 갔다. 2사 후 실점이라 류현진에게는 더 아쉬웠다.

이어 타석에 나온 폴 데종은 류현진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 팜이 홈으로 들어와 세인트루이스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류현진은 이어 타석에 나온 알레디미스 디아즈를 고의사구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로 나온 상대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4회말 2사 후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폴 데종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5회와 6회 연달아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마르티네스도 잘 던졌다. 다저스는 마르티네스 공략에 애를 먹다 6회초 균형을 맞췄다. 1사 이후 코리 시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이 안타를 쳐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에드리안 곤잘레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시거가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7회초 타석에서 대타 오스틴 반스와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8회말 결승점을 뽑은 세인트루이스가 2-1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은 9회초 등판, 1이닝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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