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이적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올해 중국 슈퍼리그는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축구협회가 자국 선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시아 쿼터 등에 상관없이 경기당 3명 출전에 23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까지 신설하면서 하면서 한국인 선수들의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지고 있다.
장현수(26, 광저우 푸리)도 피해자 중 한 명이다. 장현수는 올 시즌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팀이 치른 11경기 중 1경기에만 나설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비수보다는 외국인 공격수 출전이 우선하기 때문에 입지가 흔들리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 겨울에도 이적을 추진했었던 장현수는 일단 잔류하며 상황을 보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여름 이적 시장의 문이 곧 열리기 때문에 선택해야 한다.
고민이 깊은 상황에서 장현수는 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훈련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당초 오는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1차 캠프를 차리는 대표팀에 합류 예정이었지만 광저우 푸리에 양해를 구하고 조기 합류에 성공했다.
중앙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 모두 소화 가능한 장현수는 "대표팀에 합류해 영광이다. 팀과도 잘 말했다. 대표팀에 합류해도 된다는 감독님의 허락을 받았다"며 조기 합류가 성공한 이유를 전했다.
출전 시간 부족에 대해서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출전이 정말 어렵다. 누군가 다쳐야 뛸 수 있다. 경쟁조차 어렵다. 이적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쉽지 않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늘 최선을 다해 몸 관리를 하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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