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가수 유희열이 '알쓸신잡' 첫 여행에서 수다만 18시간을 떨었다고 털어놨다.
유희열은 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알쓸신잡'은 가수 유희열을 비롯해 작가 유시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 등 각 분야 최고의 지식인 그룹 '인문학 어벤져스'가 출연한다. 이들은 국내를 여행하며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치는 신선하고 유익한 '수다 여행'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유희열은 "연예인 대표 지식인이라고 써서 부끄럽다. '바보'를 맡고 있다. 네 분과 있으면 괜찮아 보일 줄 알았는데 제가 이렇게 얄팍한 사람이었는지 깨닫고 있다. 제작진이 '많이 아는 척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알겠다, 감추겠다'고 이야기 하고 촬영에 들어갔는데 정말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몰라 계속 웃고 있고 당황했다"고 녹화 후기를 전했다.
유희열은 유시민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 등 출연진과의 여행을 '최후의 여행'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유희열은 "그 어떤 여행서보다 언어와 인물과 음식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인물들과 함께 한다. 이렇게까지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나. 정말 감탄을 했다. 최고의 가이드이며, 여행 서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파생되서 이야기가 쏟아지는데, 이렇게 수다를 떨 수 있구나. 최후의 여행이었다. 한가지 특징적인 것은 이 분들과 18시간 수다를 떨었는데, 잠깐 쉬자고 해도 계속 수다를 떤다. 그런데 끝나고나면 기억에 남는게 없다. 유시민 선생님이 가장 수다스럽고 제가 가장 과묵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곤한 여행이 되겠구나 싶을 만큼, 이야기가 넘쳐흐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프로그램과 전혀 다른 성격이다. 방송을 잘 찍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하지 않는다.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다. 흘러가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프로그램이다"고 강조했다.
'알쓸신잡'은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신서유기'와 '윤식당' 등 내놓는 프로그램보다 히트했던 나영석 사단의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기존 나영석 PD의 예능과는 전혀 다른 포맷의 여행 프로그램이다.
'알쓸신잡'은 6월2일 금요일 오후 9시50분에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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