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구창모에게 가능성을 봤다. 그래서 기회를 주고 기다렸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최근 성장세를 보여준 구창모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구창모는 좋은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투수다"라며 "그 가능성을 봤기에 그동안 기회를 주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지난 2일 LG전에 선발등판해 5.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구창모의 활약 속에 NC는 LG를 4-1로 꺾으면서 4연패 후 2연승을 내달릴 수 있었다.
김 감독은 구창모가 전날 경기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투수가 마운드 위에서 너무 완벽함을 추구하려고 하면 결과가 안 좋다"며 "창모가 전날 경기처럼 앞으로 편하게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구창모가 어제 경기 호투는 잊고 앞으로 던질 부분들을 더 생각했으면 한다"며 "6회까지 책임져 줄 수 있는 선발투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나성범에 대해서는 충분한 휴식을 제공할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나성범은 등록 가능 시점이 되어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푹 쉬어야 한다"며 "몸이 지치고 피로하면 부상이 오는 만큼 쉴 수 있을 때 쉬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성범은 지난 27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외야 수비 도중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오른 손목 부상을 입은 후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었다. 이후 지난 1일 아예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2연승을 달리고 있는 NC는 '에이스' 에릭 해커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LG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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