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가 전격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 구단은 한송이·시은미·문명화·김진희 등 선수 4명이 포함된 2대2 트레이드를 4일 발표했다.
한송이와 시은미가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대신 문명화와 김진희가 GS칼텍스로 간다. 시은미는 지난 시즌 개막에 앞서 임대로 먼저 KGC인삼공사로 자리를 이동했고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완전 이적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센터진 보강을 원했던 GS칼텍스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쪽 높이 보강을 원했던 KGC인삼공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GS칼텍스는 오프시즌 들어 센터 영입에 힘을 썼지만 지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빈손에 그쳤다. 하지만 기대주로 꼽히는 장신 센터 문명화 영입으로 어느 정도 갈증을 풀었다.
신장 189㎝인 문명화는 지난 2014-15시즌 V리그에서 블로킹 부문 9위(세트 당 평균 0.48개)에 올랐고 2015-16시즌에도 블로킹 5위(세트 당 평균 0.51개)를 기록할 만큼 블로킹 능력이 뛰어나다.
김진희는 현대건설을 거쳐 KGC인삼공사에 합류해 지난 시즌 소속팀의 '봄배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차상현 GS칼텍스의 감독은 "문명화 합류로 센터진 높이를 보강하게 됐다"며 "김진희까지 두 선수가 빨리 새로운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도 말했다.
한송이는 이번 이적으로 프로 출범 후 네 번째 유니폼을입는다.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V리그에 데뷔한 그는 FA자격을 얻은 뒤 흥국생명과 GS칼텍스에서 뛰었다. 김연경(상하이)에 앞서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였다.
한송이는 지난 시즌에는 센터로 자리를 이동했다. KGC인삼공사에는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 뛸 가능성이 크다.
한편 여자부 6개팀은 지난 3일 올해 FA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 명단도 발표했다. 흥국생명은 센터 김수지의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리베로 남지연을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지명했다.
KGC인삼공사는 흥국생명으로 옮긴 리베로 김해란을 대신해 유서연을 영입하며 아웃사이드 히터 전력을 보강했다. 박정아를 FA로 도로공사에 내준 IBK기업은행은 고예림을 데려왔다. 세터 염혜선을 내준 현대건설은 센터 김유리를 지명했으나 바로 GS킬텍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GS칼텍스는 황민경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한유미를 지명했으나 김유리와 맞교환했다. 한유미는 보상 지명을 받자마자 다시 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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