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포수 이재원이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이재원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을 내달리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재원은 이날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SK는 경기 초반 5-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넥센에게 5-5로 따라잡히면서 연승이 끊어질 위기에 놓였다. 팽팽하게 맞선 9회 SK 수비에서 이재원의 어깨가 빛났다.
9회초 1사 1루 고종욱 타석 때 1루 주자 유재신이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이재원은 정확한 송구로 유재신을 2루에서 잡아냈다. 공격 흐름이 끊긴 넥센은 고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역전을 막아낸 이재원은 아예 스스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9회말 1사 3루에서 넥센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SK에 6-5 승리를 안겼다.
이재원은 경기 후 "넥센이 9회초 대주자를 기용했기 때문에 반드시 도루를 시도할 것 같아 대비했다"며 "도루를 잡았을 때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경기 후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재원은 이어 "끝내기 찬스에서 내가 꼭 해결한다고 생각하고 방망이를 휘둘렀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많은 비가 오는데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도 "이재원이 2스트라이크 플랜(존을 넓히고 자기 스윙을 가져가라는 힐만 감독의 주문)에 따라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 준 게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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