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7일의 왕비' 주인공들의 비극적 운명이 시작됐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연출 이정섭, 극본 최진영) 3회에서는 휘몰아친 전개,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주인공들의 비극적 운명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아역들의 풋풋한 첫사랑으로 시작됐다. 혼인하겠다는 신채경(박민영 분)과 권세가의 딸과는 결코 혼인하지 않겠다는 진성대군 이역(연우진 분)이었지만 두 사람은 동무가 됐고 서로에게 조금씩 떨림을 느꼈다. 그 순간 정체불명 자객들이 이역을 노렸고, 이역은 신채경의 손을 잡은 채 도망쳤다.
그렇게 이역과 신채경은 혼인을 결심했다. 혼인 후 친구처럼 즐겁게 살자는 소년, 소녀의 행복한 다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큰 사건이 닥쳐왔다. 이들과 동무가 된 서노의 아버지가 현왕인 이융(이동건 분)에게 잡혀간 것이다. 명목상으로는 쌀을 훔쳤다는 죄였지만, 이융이 서노 아버지를 추포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서노 아버지(김기천 분)가 선왕의 유지를 들은 사관이었다. 이융은 아우 이역이 사관의 집을 찾아갔다는 것만으로도 참을 수 없는 불안과 분노를 느꼈다.
진짜 이유를 모르는 이역은, 서노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형에게 맞섰다. 제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실수로 형의 얼굴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 이역은 간신 임사홍(강신일 분)의 계략인지 모른 채 왕의 신패를 이용, 서노 아버지를 구했다. 신채경은 기지를 발휘, 서노 부자의 안전을 지켰다.
늘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했던 이역이 처음으로 원해서 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진성대군 이역은 형이자, 왕인 이융 앞에 붙잡혀 왔다. 서서히 서로 칼을 겨눌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는 형제의 모습이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편,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팩션 로맨스사극이다.
'7일의 왕비' 4회는 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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