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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2실점' 오승환, 아슬아슬 시즌 15세이브


[세인트루이스 6-5 필라델피아] 세인트루이스 3연승 행진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천신만고 끝에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6-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하며 팀의 6-5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이날 시즌 15세이브째를 추가했지만 평균자책점이 종전 2.57에서 3.10으로 치솟았다. 오승환의 올시즌 기록은 1승2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이 됐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9회초 선두타자 앤드류 크냅을 중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다. 이어 프레디 갈비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오승환은 무사 1·3루의 실점 위기에 놓였다.

애런 알테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이내 위기가 계속됐다. 오두벨 에레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한 점을 실점했다. 오승환은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대니얼 나바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힘겹게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끈질겼다. 2사 1·2루에서 하위 켄드릭이 오승환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스코어를 6-5로 만들었다. 턱 밑까지 추격하며 오승환과 세인트루이스를 압박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끝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필라델피아 4번타자 토미 조셉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필라델피아의 마지막 저항을 뿌리쳤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내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가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줬고 덱스터 파울러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5연패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탈출이 더욱 요원해졌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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