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배우 남지현이 로맨스와 스릴러를 오가는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남지현은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 있는 은봉희를 생동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21, 22회에서는 자꾸만 꽃길이 아닌 가시밭길만 걷게 되는 안타까운 은봉희의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해냈다.
남지현은 달콤한 로맨스와 심장 두근대는 스릴러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노앤지앤변 로펌의 유일한 홍일점으로 극 초반부터 중반을 넘어가는 현재 시점까지 중심을 잃지 않고 이야기를 굳건히 이끌어가고 있는 것.
노지욱(지창욱)과 함께 있을 때는 절로 피어나는 웃음에 꿀 떨어지는 달콤함으로 안방극장을 무장해제 시켰다가도, 현수와 마주하는 순간 흔들리는 눈동자와 떨림을 애써 억누르는 목소리까지 순식간에 얼굴 위로 긴장감을 덧씌워 보는 이들을 숨 죽이게 만든다.
각기 다른 인물을 대할 때마다 달라지는 남지현의 감정표현도 포인트다. 지욱 앞에서는 마냥 수줍은 사랑에 빠진 모습이라면 변영희(이덕화) 앞에서는 아빠와 투닥거리는 감정 표현에 솔직한 여고생으로, 지은혁(최태준)에겐 든든한 오빠에게 의지하는 여동생의 모습으로 시시각각 변한다.
여기에 남지현이 지닌 밝고 유쾌함이 더해져 이야기 속으로 절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쇼핑왕 루이' 속 남지현이 그려낸 고복실이 티없이 맑고 순수한 매력으로 힐링을 선사했다면, 이번 '수상한 파트너' 속 은봉희는 그보다는 더 현실적이고 성숙한 매력이 가미됐다. 치열한 현실 속에서 아옹다옹 살아가는 은봉희는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지켜주고 싶은 연약함보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려는 당당함으로 무장한 그녀가 코 앞에 닥쳐온 고난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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