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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군함도',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다"


"디테일한 세팅은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묘사"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류승완 감독이 영화 '군함도' 작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알렸다.

15일 서울 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참석했다.

영화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 시작하기 전 공동제작자와 작가가 군함도 사진을 보여줬었는데 그것이 2015년 전이었다"며 "그 사진을 볼 때 처음 알았는데 '이게 사람이 사는 곳인가' 생각했고 너무 기괴한 이미지에 압도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익숙한, 군함도의 항공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다"며 "그 곳에 조선인들이 있었다는 것, 그 안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생겼다. 그 안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돼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어디까지가 역사적 사실이고 픽션인지에 대해서도 답했다. 감독은 "1944년 봄부터 1945년 여름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며 "1938년부터 있던 일제의 국민총동원령에 의해 본인의 의지가 아닌 채, 속아서 징집된 역사적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함도라는 섬의 디테일한 세팅들은 최대한 고증에 의해 재현하려 했다"며 "쉽게 말하자면 세팅된 시대 배경, 공간적 설정들은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묘사하려 고증에 의거했고 이 안의 인물, 구체적인 드라마틱한 사건과 상황들은 만들어진 이야기다"고 밝혔다.

또한 "오해가 있으실 수 있는데 사실을 기반으로 한 창작된 이야기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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