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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 첫 선, 김선아 죽음 파격 오프닝…출발부터 과감하다


김희선-김선아 연기 변신 돋보여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품위있는 그녀'가 주인공 김선아의 죽음이라는 과감한 오프닝으로 첫 회의 문을 열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가 첫 회부터 박복자(김선아 분)의 시신을 확인하러 가는 우아진(김희선 분)의 모습으로 포문을 열며 이야기의 과감한 시작을 알렸다.

드라마는 김희선(우아진 역)과 김선아(박복자 역)의 내레이션이 교차되는 가운데 두 사람이 만나기 직전으로 시계추를 돌리는 파격적인 구성으로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이어 모든 걸 다 가진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의 완벽한 삶을 바닥으로 추락시킬 김선아, 이태임(윤성희 분)과의 잘못된 만남이 그려져 이들이 펼쳐나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강남 상류층을 배경으로 개성 넘치는 인간 군상들이 펼쳐내는 화려한 볼거리들이 대거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김희선과 김선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에 나란히 도전했다. 김희선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구성 속에서 우아함으로 똘똘 뭉친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 캐릭터를 그렸다. 김선아는 수더분한 인상과 달리 속은 도무지 알 수 없는 박복자의 미스터리한 이중적 모습을 그려 긴장감을 이끌어냈다.

우아진의 남편으로 분한 정상훈(안재석 역)의 무르익은 코믹연기, 김선아와 황혼의 로맨스를 펼칠 김용건(안태동 역)의 중량감 역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이태임(윤성희 역), 서정연(박주미 역), 유서진(차기옥 역), 이희진(김효주 역) 등 개성파 배우들의 연기 하모니도 눈여겨 볼만했다.

백미경 작가의 필력과 김윤철 감독의 연출력도 돋보였다. '힘쎈여자 도봉순'에 이어 신작 '품위있는 그녀'를 선보이는 백미경 작가는 미스터리로 시작해 풍자,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섞어가며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이끌어갔다. 김윤철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다소 산만할 수 있는 스토리를 완급조절했다.

한편, 오늘(17일) 방송될 2회에서는 박복자의 정체가 서서히 들어나며 위기의 순간을 마주한다. 지난 16일 1화는 2.0%(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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