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현재 순위, 큰 의미 없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다른 팀과 승차보다 우리 페이스 유지가 더 중요하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현재 순위나 게임차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지금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다"며 "아직 게임이 많이 남아 있다. 언제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모른다"고 말했다.

NC는 전날 두산을 11-5로 제압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선두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게 8-9로 패하면서 0.5게임차까지 좁혀졌다. 선두 탈환이 눈앞에 있지만 김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김 감독은 "순위를 의식하고 신경 쓰다가 좋은 흐름이 끊길 수 있다"라며 "우리는 우리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팀을 만나도 우리가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체력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여름에 성적이 저조한 선수들 대부분이 입이 짧은 편"이라며 "잘 하기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쉬어야"한다고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NC는 우완 이형범을 선발투수로 앞세워 두산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