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다. 류현진은 소속팀이 8-2로 앞선 가운데 맞은 6회초 타석에서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대로 점수 차가 유지되고 경기가 종료된다면 류현진은 시즌 3승(6패)째를 올릴 수 있다. 그는 1-0 리드를 안고 1회말 투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바로 실점했다.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타자 잭 코자트에게는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송구가 2루수 왼쪽으로 치우친 사이 해밀턴이 빠른 발을 이용해 홈으로 들어왔고 1-1이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추가 실점하지 않고 1회를 마무리했다. 두 타자를 연달아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어 에우제니어 수아레스를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위기가 찾아왔다. 1사 1, 2루 상황을 맞았으나 상대 선발투수 아제르 위저하우스키와 해밀턴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3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며 6-1로 앞섰다. 류현진이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그는 위저하우스키가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려 유격수쪽 강습 타구를 보냈다.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한 류현진은 득점도 올렸다.
테일러가 2루타를 친 사이 그와 코리 시거까지 홈을 밟았다. 3-1로 앞선 다저스는 계속된 찬스에서 코디 밸링저의 투런포와 작 피터슨이 솔로 홈런을 연달아 날려 6-1까지 달아났다.
류현진은 3회말 시작과 함께 3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로 몰렸다. 그는 후속타자 수아레스와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해 말어내기 실점을 내줬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밀어내기 볼넷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스캇 세불러를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운 뒤 이어 상대한 호세 페러자를 2구째 투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류현진은 이후 두 차례 장타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해밀턴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코자트를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 조이 보토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세 타자를 각각 삼진·뜬공·땅볼로 돌려세웠다.
다저스는 7-2로 앞서고 있던 6회초 야시엘 푸이그가 솔로포를 쏘아 올려 추가점을 냈다. 다저스는 대타로 교체된 류현진을 대신해 루이스 아빌란이 두 번째 투수로 나왔고 7회말에는 페드로 바에즈가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두팀의 경기는 7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다저스가 8-2로 앞서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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