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각각 '선두 탈환'과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가 인천에서 맞붙는다.
NC와 SK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갖는다. NC는 이형범을, SK는 문승원을 선발투수로 앞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두 팀은 나란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NC는 1위 KIA 타이거즈에 1.5게임차 뒤진 2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주 KIA를 0.5게임차까지 따라붙으며 선두 탈환을 눈앞에 뒀지만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루징 시리즈를 당하면서 게임차가 다시 벌어졌다.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 주말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현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말했지만 KIA와의 승차가 더 벌어지는 것은 곤란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SK는 포스트 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6위 넥센 히어로즈와 1게임차로 피 튀기는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다. 4위 LG 트윈스와 0.5게임차, 3위 두산과 1게임차로 혼전 양상이다. 자칫 연패에 빠지기라도 하면 한순간에 밀려날 수도 있다.
NC는 SK와 주중 3연전을 끝내고 마산으로 향해 KIA와 '진검승부'가 예정돼 있다. 전반기 선두 다툼에 분수령이 될 KIA와의 일전을 앞두고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SK를 상대로 최소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상태에서 KIA와 맞붙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올시즌 SK에게 2승4패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 만큼 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SK는 NC와 경기를 치른 뒤 홈에서 9위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20일 현재 11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 군단'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SK 타선이지만 kt를 상대로는 딱히 강점을 보이지 못했다. SK 타선은 kt 상대 6경기 팀 타율 2할4푼9리로 시즌 타율 2할6푼5리에 못 미쳤다. NC 상대 강세를 이어간 뒤 kt를 상대로 최소 위닝 시리즈를 노리고 있다.
이번 3연전은 타선의 힘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NC는 지난주 6경기 팀 타율 3할7푼3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뽐냈다. SK도 주간 팀 타율 3할5리 13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의 힘으로 4승2패를 기록했다.
NC와 SK 모두 상대를 넘어서야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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