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토종 간판 공격수 김요한이 OK저축은행으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은 19일 김요한이 포함한 2-2 대형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김요한과 세터 이효동이 OK저축은행으로 가고 레프트 강영준, 센터 김홍정이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는 내용이다. 양팀은 19일 이 사실을 나란히 발표했다.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거래다. 곽명우가 입대하며 높이가 낮아진 OK저축은행은 세터 포지션 보강이 필요했다.
KB손해보험은 기존선수 활용이라는 고민이 있었다. 알렉산더 페레이라가 레프트로 포지션을 전환했고 V리그 신인왕 황택의가 주전 세터로 감에 따라 라이트와 센터 자원이 요원해진 상황이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팀 창단 멤버인 강영준, 김홍정을 트레이드로 보내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번갈아 맡은 두 선수이기에 더욱 힘든 선택이었다"면서 "하지만 이민규 1인 세터 체제로는 운영이 불가능했다. 김요한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 공격수 아닌가. 우리 팀 약점인 높이를 충분히 해결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도 "김요한은 팀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고, 이효동도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였다. 매우 아쉽고 힘든 결정이었다"면서도 "팀의 스타일 변화를 위해 취약 포지션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대형 트레이드의 이유를 설명했다.
두 팀은 지난 2016~2017시즌 좋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KB손해보험이 6위, OK저축은행이 7위였다. 이번 트레이드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배구팬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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