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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스' 정우영, 獨 최고 명문 뮌헨 간다


입단 테스트에서 합격점, 나이 제한으로 내년 1월 계약 가능성 있어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국인 선수가 누빌 수 있을까.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인 대건고에 재학 중인 정우영(17)의 뮌헨 이적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20일(한국시간) '뮌헨이 정우영을 한국인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하고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우영은 국제축구연맹(FIFA) 나이 제한 규정상 오는 9월에나 이적할 수 있다. 1999년 9월 20일생으로 만 18세가 되지 않아 팀 이적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즉시 계약은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독일을 상징하는 뮌헨 영입 제안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사건이다. 뮌헨은 독일에서 모든 선수가 가고 싶은 최고의 팀이다. 2016~2017 시즌까지 최근 5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통산 27회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ACL) 5회 우승으로 독일 역대 최고의 팀으로 꼽힌다.

측면 미드필더인 정우영은 올해 K리그 주니어 A그룹 전반기 리그에서 7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 뮌헨을 포함해 총 5팀을 상대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뮌헨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관계자는 "구단의 허락으로 독일 현지에서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뮌헨이 매력을 느끼고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정우영의 원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임중용 전 대건고 감독(현 성인팀 코치)이 정우영의 포지션 변경을 권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시도하는 슈팅이 위력적이다"고 전했다.

만약 예정대로 정우영이 입단한다면 한국 최초의 뮌헨 유니폼을 입는 선수가 된다. 분데스리가 전설 차범근도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에서 뛰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함부르크SV 유스팀을 시작으로 레버쿠젠에서 뛰었다. 뮌헨과 비슷한 정상권 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경우 이영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거쳐 갔고 현재는 박주호가 뛰고 있다. 아시아로 넓히면 이란의 전설 알리 다에이 등 3명과 일본의 우사미 다카시까지 총 4명이다.

일단 정우영은 겨울 이적 시장에 입단이 유력하다. 21세 이하(U-21) 팀에서 뛰면서 성인팀 진입을 노릴 전망이다. 그러나 뮌헨이 성인팀 계약을 할 예정이어서 1군 데뷔 가능성도 있다.

뮌헨은 인천에 70만 유로(8억8천만원)가량의 이적료를 지급하고 정우영에게도 최소 20만 유로(2억5천만원) 수준의 연봉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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