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지긋 지긋한 연패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롯데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롯데는 지난주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를 각각 상대해 모두 졌다. 주중 3연전과 주말 3연전을 모조리 스윕패당한 것이다.
'에이스'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 20일 kt전에서 만약 패했다면 팀 분위기는 더 가라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우려하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롯데는 박세웅이 6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고 타선도 집중력을 보였다. 롯데 타자들은 김문호의 투런포를 포함해 장단 16안타로 10득점을 올렸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이날 승리로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조 감독은 kt전이 끝난 뒤 "연패 중이라 박세웅이 많은 부담 속에 선발 등판했는데 잘 던졌다"며 "이런 훌룡한 투구 내용이 팀 전체에 좋은 흐름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총평했다.
그는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 좋은 경기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타선도 제 역할을 한 경기"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지난 주말 넥센과 3경기를 치르는 동안 6점을 올리는데 그쳤으나 이날은 달랐다. 3회초에만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내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3연전 첫 단추를 잘 채운 셈이다. 두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송승준(롯데)과 라이언 피어밴드(kt)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