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이효리가 민박집 주인으로 돌아왔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제주 생활을 그대로 보여줄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이 '원조 요정'이 아닌 '자연인' 이효리의 모습을 편안하게 비추며 시청자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지난 25일 가수 이효리의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았던 JTBC '효리네 민박'(연출 정효민, 마건영)이 첫 방송됐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실제 거주하는 제주도 자택을 배경으로 손님들을 맞아 민박집을 운영하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가수 아이유가 민박집의 직원으로 취업해 손님들과 어울리고 대화하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
첫 화는 한적한 바다에서 겉옷을 벗고 물 속으로 뛰어드는 이효리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동시에 반려 동물 순심, 미미, 모카, 남편 이상순과 셀프 카메라를 들고 일상을 담는 그의 모습도 그려졌다. 맨얼굴로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러운 삶의 순간들을 즐기는 이효리는 원조 요정이 아닌, 평온한 소길리 주민이자 '효리네 민박' 오픈을 앞둔 설레는 초보 사장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결혼 후 4년 째 제주에서 살고 있는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여전히 다정하고 달콤한 생활을 보내왔다. '뽀뽀해줘'라는 다정한 한 마디, 환한 미소로 포옹을 하는 부부의 표정을 통해 깨 쏟아지는 부부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
인기 걸그룹 핑클의 멤버에서 솔로 가수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이효리는 결혼 후 제주로 이주해 안락하고도 평온한 일상을 이어옸다. 이들의 제주 생활이 관광객들의 지나친 관심 탓에 몸살을 겪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효리네 민박'을 통해 그들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오픈하며 대중의 호기심을 해소하는 길을 택했다.
민박 손님들의 방문을 앞두고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심심함을 느끼게 해주면 될 것 같다"고 말한 이효리는 여행자들과 요가, 수상 레포츠 등을 함께 하는 유쾌한 나날을 예고했다.
2만1천 팀이 숙박 지원을 한 가운데 이효리와 이상순은 총 몇 명의 손님을 만나게 될 지, 그리고 어떤 여행객이 집을 찾게 될지 사전 정보는 얻지 못한 채 집 정리를 시작했다. 화장실 문조차 달지 않고 오픈된 생활을 하던 이효리 부부는 공간 분리부터 작은 빗 하나까지 준비하며 낯선 방문객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제주의 인기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해 숙박업에 필요한 사항들을 직접 공부하기도 했다.
이효리의 손님맞이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온 반려 동물에 대한 걱정으로도 이어졌다. 폭행을 당했던 아픈 기억 때문에 겁 많은 성격을 갖게 된 반려견 모카가 민박집 손님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을 했던 것. 평소 유기 동물 보호에 앞장섰던 이효리의 진심이 따뜻하게 묻어난 순간이었다.
'효리네 민박'은 지난 25일 첫 화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8시5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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