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울산 현대와 결별하고 일본으로 다시 건너간 윤정환 감독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세레소 오사카는 25일 일본 센다이에 있는 센다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베갈타 센다이와 J리그 16라운드에서 6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4-2의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는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인 김진현도 출전했다.
이 승리로 세레소 오사카는 9승5무2패로 승점 32점을 기록하며 1위 가시와 레이솔(승점 34점 11승1무4패)을 바짝 쫓았다.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라는 기록도 세웠다.
승점 뿐만 아니라 공수의 밸런스가 무척 좋다. 특히 수비에 신경을 많이 쓴 기색이 많이 보인다. 익히 한국에서도 '짠물수비' 전술로 명성을 날렸던 윤정환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마테이 요니치를 영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그 결과 16라운드 현재까지 단 14실점만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1점이 채 되지 않는 수치다. J리그 공동 3위에 해당하는 높은 기록이기도 하다.
공격에서도 엄청난 화력을 뽐내고 있다. 리그 2위에 해당하는 30골을 성공시켰다. 무엇보다 득점력의 고른 분포가 눈에 띈다.
윤 감독은 한때 일본의 유망주 센터백으로 각광받았던 야마무라 가즈야를 미드필더로 활용하고 있다. 야마무라는 리그 득점 랭킹 2위에 해당하는 7골을 넣으며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기존 공격적인 선수들도 맹활약하고 있다. 일본 올림픽 대표팀 출신인 스기모토 겐유가 6골을, 올 시즌 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에서 영입한 기요타케 히로시가 4골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세레소 오사카가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막 승격한 팀이라는 것. 윤 감독의 지휘 아래 1년 만에 강팀으로 완전히 자리를 굳힌 모양새다.
J리그는 이제 막 절반의 일정을 소화했다. 윤정환 감독의 세레소가 과연 1위까지 올라갈지 관심이 쏠린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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