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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살의신' 남경주X최정원 "첫 연극 호흡, 든든하다"


부부 알렝, 아네뜨 역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배우 남경주와 최정원이 연극 '대학살의 신'을 통해 부부 호흡을 맞춘다.

27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대학살의 신'(연출 김태훈) 프레스콜에서 남경주와 최정원은 뮤지컬 무대를 떠나 연극에서 부부 연기를 펼치는 소감을 밝혔다.

남경주는 가해자로 불리는 아이의 아빠이자 변호사 알렝 역을, 남경주는 알렝의 아내 아네뜨 역을 맡았다.

남경주는 "최정원과 28~29년과 함께 하고, 콤비라고 불린다. 연극 무대에 함께 서니 기분은 색다르지만 역시 든든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정원은 "남경주와 처음으로 연극을 함께 했다. 그간 공연에서 이혼한 부부, 결혼 직전의 연인으로 분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부부생활을 제대로 하는 건 처음이다. 왜 다들 남경주, 남경주 하는지 알게 됐다"라며 "이번에 제대로 찰떡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작품 선택에만족한다"고 말했다.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은 연극. 뮤지컬 1세대 스타 남경주와 최정원이 알렝과 아네뜨 부부를, 송일국과 이지하가 미셀과 베로니끄 부부를 연기한다. 그간 뮤지컬에 집중해 왔던 남경주와 최정원은 오랜만의 연극 나들이를 나선다.

남경주는 "뮤지컬은 노래와 춤 등 표현 방법이 다양하다. 대신 뮤지컬은 내용이 단순하다. 연극은 훨씬 복잡해서 작업하면서 지적인 탐구가 많이 필요하다. 그를 통해 성장을 많이 하게 된다"라며 "이 작품이 끝나고 나면 나도 배우로서 한번 더 도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신이 고양되고 정신이 강화되는 작업이 되고 있다. 너무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최정원은 "늘 연극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2003년 '딸에게 보내는 작품'이 첫 작품인데, 그때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내 신조가 '누워있으면 떡을 먹지만 산에 오르면 산삼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라며 "나는 지금 힘들지만 산을 오르고 산삼을 먹는 느낌이다. 앞으로도 기회만 되면 산삼을 먹고 싶다"고 했다.

한편 연극 '대학살의 신'은 오는 7월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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