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최고의 하루가 됐다.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첫날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센터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그는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에 삼진 하나를 기록했다. 첫 안타와 첫 홈런이 동시에 나왔다.
황재균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6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가 던진 3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한 방으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추가점을 내 5-3으로 이겼다. 황재균의 솔로포가 결승 타점이 됐다.
황재균은 소속팀이 0-2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그는 프리랜드가 던진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 쳤으나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메이저라그 첫 타점을 올렸다. 4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투수 앞 강습 타구를 날렸다. 프리랜드의 글러브에 타구가 맞고 옆으로 흘렀다. 황재균은 1루로 전력 질주했으나 아웃됐다. 그사이 3루 주자 조 패닉이 홈을 밟았다. 황재균은 투수 앞 땅볼을 기록했으나 타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2로 추격했고 후속타자 닉 헌들리가 2점 홈런을 쳐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6회초 실점하면서 3-3으로 동점이 됐으나 6회말 황재균의 대포로 다시 앞서갔다.
황재균은 5-3이던 8회말 2사 2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나왔다. 콜로라도 포수 실수로 2루 주자가 3루까지 갔다. 타점을 추가할 수 있는 찬스였으나 이번에는 빈손에 그쳤다.
황재균은 9회초 수비에서 디나드 스팬과 교체되며 경기를 먼저 마쳤다.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소속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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