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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 백일섭, 4개월만에 '살림남2' 하차…건강하세요


백일섭, 2차 허리수술 앞두고 일주일간 금주 성공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졸혼'의 아이콘 백일섭이 아쉬운 작별인사를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허리수술을 받은 백일섭이 시청자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2차 허리수술을 앞둔 백일섭에게 의사는 일주일간 금주를 권했고, 아들은 아버지의 금주를 돕기 위해 집 안 곳곳에 비치된 술을 모두 치웠다. 백일섭은 "(술은) 자식보다 더 가까운 존재"라며 애주가의 면모를 보였지만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금주를 시작했다.

굳은 결심으로 금주를 시작했지만 당일부터 심각한 금단 증상이 백일섭을 괴롭혔다. 밤에는 잠을 설쳤고, 신경도 날카로워졌다. 식사 때는 술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

금주 4일째, 전전긍긍 힘들어하던 백일섭이 식사 도중 벌떡 일어나 요리용으로 쓰다 남은 소주를 가지고 식탁에 앉아 보는 이들을 긴장시켰다. 냄새를 맡으며 미소 짓던 백일섭은 술을 쳐다보며 식사를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힘든 하루하루였지만, 평소 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자신의 모습에 스트레스를 받고 자기관리에 실패했다는 생각에 자책하던 백일섭은 결국 7일간의 금주에 성공했다.

수술 후 백일섭은 통증에 괴로워했다. 하지만, 며칠 후 밝은 표정으로 퇴원을 하고 애완견 제니를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일섭의 하차 소감도 공개됐다. 지난 4월22일 '졸혼'이라는 화두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며 등장한 백일섭이 4개월여만에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게 된 것.

백일섭은 반려견 제니와의 만남, 아들과 한층 가까워진 시간, 어머님이 서로 달라 멀어졌던 동생들과의 만남의 기회 등 많은 것을 이루게 해준 '살림남2'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인터뷰 중 울컥하며 말을 제대로 끝맺지 못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방송 후 각종 게시판에는 '선생님 오래오래 뵙고 싶으니까 건강 꼭 챙기세요' '그 동안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건강하세요' '드라마로 복귀해주세요' 등 백일섭의 빠른 회복과 복귀를 희망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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