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모창민이 다시 뜨거운 타격감을 되찾았다.
NC는 30일 현재 6월 24경기 18승6패로 순항을 이어가며 1위 KIA 타이거즈에 0.5게임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마산에서 있었던 KIA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그야말로 파죽지세의 기세를 보여줬다.
최근 NC의 상승세를 주도한 건 타선의 핵인 외야수 나성범이었다. 지난 1일 손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나성범은 지난 21일 문학 SK 와이번스전부터 복귀해 NC 타선을 이끌고 있다.
나성범은 1군 복귀 후 7경기 타율 5할4푼5리(22타수 12안타) 4홈런 1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지난 25일 마산 KIA전에서 5-6으로 뒤진 8회말 1사 만루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NC의 9-6 승리를 견인했다.
나성범이 맹활약하면서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내야수 모창민은 잠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후 지난 20일 문학 SK전부터 23일 마산 KIA전까지 4경기 14타수 무안타로 난조를 보였다.
모창민의 타격감이 떨어지자 NC는 과감하게 '휴식'을 부여했다. 지난 24일과 25일 KIA와의 경기에 모창민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25일 경기 9회초 대수비로 1이닝만 소화했을 뿐이다. 전반기 선두 다툼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2경기에 주축 타자를 과감히 빼고 경기에 임했다.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모창민은 휴식의 효과를 증명이라도 하듯 회복된 타격감을 선보였다. 지난 27일 경기부터 다시 선발로 나선 모창민은 3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이튿날 5타수 2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NC가 0-3으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에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이후 대거 6점을 더 뽑아내며 9-3의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지난 29일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빛이 바래긴 했지만 모창민은 살아난 타격감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넥센 히어로즈 선발투수 앤디 벤 헤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이 정상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했다.
탁월한 휴식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모창민 덕분에 NC는 선두 싸움에 임할 수 있는 든든한 힘을 얻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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