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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호' 합류 문성민 "재활 잘 마쳤죠"


수술 후 예상보다 빠른 회복…남자배구대표탐 공격력 보강 전망 맑음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V리그와 한국 남자배구를 대포하는 '거포' 중 한 명인 문성민(현대캐피탈)이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그는 오는 7월 1일 김호철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에 합류한다.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7 월드리그 2그룹 일정을 마친고 짧은 휴식기에 들어간 남자배구대표팀은 이날 강원도 홍천에서 다시 모인다. 또 다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다.

'김호철호'는 같은날 24읿부터 8월 1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비야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제19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야한다. 앞선 대회에서 당한 수모를 되갚아한다. 지난 2015년 이란에서 열린 대회는 남자배구대표팀에게는 잊고 싶은 기억이다.

한국은 당시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한국이 지난 1975년부터 시작된 아시아선수권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적은 이란 대회 이전에는 1997년 카타르 대회 뿐이었다. 일본·중국·호주 긜고 최근 이란에게 밀려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을 때도 최소 3위는 자리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단 각오는 남다르디. 이런 '김호철호'에 반가운 소식이 있다. 문성민의 합류가 그렇다.

문성민은 2016-17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뒤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4월 19일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핀을 고정하는 수술로 당초 재활기간이 3개월 이상 걸릴 수 도 있다는 소견이 있어 남자배구대표팀 승선은 어려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재활 기간이 줄어들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예상보다 (재활을)일찍 마쳤다"며 "2주전부터 볼 운동도 시작했다"고 문성민의 몸상태에 대해 전했다.

최 감독은 "외발 점프를 측정했는데 팀내 선수들 중 가장 높게 나오더리"며 "보강 운동과 함께 필요한 상황이지만 (문)성민이도 훈련을 소화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고 했다"고 말했디.

문성민의 남자배구대표팀 합류에 대해 시기적으로 조금 이르지 않느냐는 시선도 있다. 최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팀 훈련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대표팀 소집을 피하거나 꺼려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팀도 그렇고 성민이도 '괜찮다'고 했다. 나도 당연히 대표팀 소집에 응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한국남자배구의 미래' 그리고 '유망주와 가대주'라는 얘기를 듣던 시기는 이제 지났다. 문성민도 이제는 남자배구대표팀에서 '맏형' 역할을 해야한다. 최 감독은 "성민이도 앞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에 뛸 시간이 많이 남은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소속으로 좋은 성적과 함께 활약했으면 한다. 내 바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국제대회애서 성적은 V리그에 대한 관심과 인기에도 영향을 준다. V리그 출범 초기인 지난 2006-07시즌 앞선 2005-06시즌과 비교해 관중이 늘어났다.

2006 도하(카타르) 아시아경기대회 일정 때문에 시즌 일정이 뒤로 밀렸지만 V리그는 인기몰이를 했다. 이유 중 하나는 도하에서 남자배구대표팀이 거둔 성적 때문이다. 남자배구대표팀은 도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대회 성적이 배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 상승세 촉매제 역할을 했다.

당시 남자배구대표팀 사령탑이 김 감독이었고 경기대 재학 중이던 문성민도 대표팀 막내로 금메달 멤버가 됐다. 문성민은 이번 대표팀 합류에 대해 "기회가 왔을 때 후회를 두지 않겠다"며 "소속팀과 대표팀을 떠나 언제 어느곳에서던 최선을 다하고 동료들과 좋은 결과를 만들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그는 "재활은 잘 끝났고 소속팀 훈련에 합류해서 정상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며 "부상에 대해서는 생각조차도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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