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5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지난 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4 완승을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가장 먼저 50승(27패) 고지에 오르면서 2위 NC 다이노스(47승1무29패)를 2.5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KIA의 단독 선주 질주의 원동력은 강력한 타선이다. KIA 타선은 연승 기간 동안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상대 마운드를 폭격했다.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KBO리그 신기록이다.
KIA는 6월 24경기에서 팀 타율 3할4푼1리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OPS도 0.936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뒷문이 다소 불안한 KIA지만 타자들이 넉넉하게 점수를 뽑아주면서 여유 있게 승리를 가져오고 있다.
이번주 경기를 앞둔 KIA의 분위기는 어두웠다. 지난 주말 마산에서 있었던 NC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연패에 빠져있었다. 이 여파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오던 KIA는 NC에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KIA는 빠르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2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11-4 승리를 시작으로 28일 13-4, 29일 22-1의 대승을 거두며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잠실로 넘어온 뒤에도 KIA 타자들의 타격감은 전혀 식지 않았다. 지난 30일 경기를 10-6으로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 1일 경기에서 또다시 10점을 뽑아내며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더구나 1일 경기 상대 선발투수는 LG의 좌완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였다. 허프는 최근 날카로운 구위를 보여주고 있었다. 6월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1.89로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더구나 허프는 지난해 KIA를 상대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26으로 강했다.
하지만 KIA 타선은 허프마저 삼켜냈다. 7회까지 허프를 상대로 8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뽑아냈다. 허프가 내려간 뒤에는 LG의 불펜을 두들기며 6점을 더 얻었다. 타선의 힘으로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이미 확보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타자들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특히 코치들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너무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팀 공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KIA 타선이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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