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섹션'이 송혜교와 송중기의 열애설을 후속 보도하며 현지에서 이들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한류 팬들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에서는 지난 주 방송돼 잠입 취재 논란을 낳았던 송혜교-송중기 열애설의 후속 내용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송혜교와 송중기의 열애설을 다루며 이들의 열애설을 최초 보도한 중국 기자, 발리 현지에서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현지 한류 팸 겸 영상 촬영자들을 인터뷰해 두 사람의 당시 상황을 유선 상으로 취재했다.
최근 확인되지 않은 중국발 한류스타 열애설이 이어졌던 만큼, '섹션'은 중국에서 이들의 열애설을 최초 보도한 기자와 사실 확인 차 전화 통화를 했다. 하지만 이 기자는 "현지 많은 네티즌들이 목격 사진을 올렸다. 사실관게를 정리했을 뿐 열애를 주장하지는 않았다"고 알렸다.
두 배우를 발리에서 목격했다며 이들을 촬영하기도 했던 해외 네티즌은 공항 입국 당시를 떠올리며 "송중기가 온다고 해 3일 동안 안 자고 계속 공항에서 기다렸다. 원래 좋아하는 한국 아이돌이 오면 공항에서 기다린다"며 "송중기와 송혜교가 같이 오지는 않았다. 송혜교는 일요일, 송중기는 화요일 밤에 왔다"고 알렸다.
이어 "새벽 1시 쯤 주변 불이 꺼질 때 조용할 때 나왔고 송혜교도 공항에서 뒤늦게 나왔다. 매니저와 동행이 먼저 가서 기다리는 팬이 있으면 사진을 찍었는지 확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숙소 앞에서 기다렸다는 네티즌은 "송중기 숙소 앞에서 기다렸고 체크아웃 날 한 차를 차고 가는 모습을 봤다. 송혜교도 있었고 이를 촬영했지만 공개 포스팅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같은 차를 이용했지만 타고 내릴 때, 이동할 때는 따로였다"고 알렸다. 네티즌은 "둘이 연인인지는 잘 모른다. 단지 둘이 같이 발리에 있었다는 것을 안다"고 답했다.
지난 6월25일 방송에서 '섹션'은 한 차례 송혜교와 송중기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송중기와 송혜교 열애설의 시작 및 발리에 머문 일정 등을 비교했다. 송혜교가 묵었다는 풀빌라의 곳곳을 찍은 사진이 공개됐으며, 모자이크 처리된 현지 직원은 "그 남자는 마스크를 다 가리고 다녔다" "체크아웃 할 때 정체를 알았다"고 인터뷰 했다.
이후 취재 방식을 두고 비난 여론이 불거졌다. '섹션TV'가 해당 풀빌라를 추적, 방문해 현지 직원들에게 묻는 방법을 놓고 발리의 현지 숙소 관계자가 국내 한 매체를 통해 '불법 잠입 취재'라며 항의를 표한 것. 방송사가 여행사라고 속이고 숙소 곳곳을 촬영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전화 인터뷰 내용이 추가된 것 외에, 이날 방송에서 취재 방식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한 제작진의 사과 멘트는 찾아볼 수 없었다. MC 이상민은 "나이 찬 한류스타들이 사귄다면 좋은 아닌가"라며 "해외 팬이 무섭다는 걸 느낀다. 전에 정글 프로그램을 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알아보더라. 그만큼 대한민국 콘텐츠가 세계에 보여지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예가 이슈를 다루는 프로그램인만큼 다뤄지는 스타나 팬들은 불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실에 기반해 공정하게 취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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