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6월 MVP 후보를 발표했다.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타이어뱅크(회장 김정규)가 후원하는 6월 MVP 후보로는 투수 LG 트윈스 데이비드 허프, SK 와이번스 박종훈·메릴 켈리, 타자 두산 김재환, SK 최정, 한화 로사리오 등 총 6명이 선정됐다.
LG 허프는 6월 한 달 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공동 3위)을 거두고 38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1.89(3위)를 기록했다. 허프는 지난 6월1일 잠실 넥센전과 20일 잠실 삼성전 등 6월 한 달에만 두 번의 완투승을 거두는 등 올시즌 초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는 활약을 선보였다.
6월 한 달 간 5경기에 선발 출장해 27.1이닝 동안 5자책점만을 내준 SK 박종훈은 월간 평균자책점 1.65로 1위를 기록하며 KBO가 시상하는 월간 MVP 후보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함께 후보에 오른 팀 동료 켈리는 6월에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다승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탈삼진 역시 30개로 단독 1위다.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2위에 오르는 등 박종훈과 켈리는 나란히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호투로 SK는 지난 6월 팀 평균자책점 4.23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했다.
타자 후보 중 두산 김재환은 6월에만 97타수 43안타(1위)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4할3푼3리로 1위에 올랐다. 전체 타자 중 유일하게 5할대 출루율(0.522)과 8할대 장타율(0.814)을 기록하며 모두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재환은 이 밖에도 8홈런(4위), 25타점(공동 5위), 21득점(공동 7위) 등 타격 전반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종훈과 켈리가 SK의 마운드를 지켰다면, 타자 중에는 최정의 홈런포가 쉬지 않고 터졌다. 7월 1일 현재 28홈런으로 1위에 올라있는 최정은 5월 4홈런으로 잠시 주춤했던 홈런포를 다시 가동했다. 6월에만 12홈런을 터뜨리며 1위를 기록했다. 그중 10홈런이 지난 6월13일 이후 집중적으로 터졌다. 타점은 29점으로 공동 2위, 장타율(0.726) 3위에 올랐다.
한화 로사리오는 개막 이후 5월까지 기록한 9홈런보다 많은 11개의 홈런을 6월 한달 간 몰아치며 홈런 부문 2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6월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리그 통산 2번째로 한 경기 4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것과 동시에 역대 5번째 경기 최다 홈런(4홈런), 역대 4번째 최다 루타(16루타) 타이기록도 세웠다. 홈런 외에도 27득점(2위), 장타율 0.768(2위), 28타점(4위) 등 활약이 돋보였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6월 MVP는 KBO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를 거쳐 오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된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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