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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 연속 무실점 박정배, 당당한 SK 불펜의 중심


최근 8G 8이닝 3세이브 2홀드…박희수·김주한과 필승조 배치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베테랑 우완투수 박정배가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는 지난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5 5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며 44승1무34패를 기록, 단독 3위를 질주했다.

SK는 6월 28경기 18승10패로 NC 다이노스(27경기 18승9패)에 이어 월간 승률 2위에 올랐다. 6월에만 52홈런(6월 팀 홈런 1위)을 때려내며 '거포 군단'의 위용을 과시한 타선의 힘도 빼놓을 수 없지만 마운드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SK 투수진은 6월 팀 평균자책점 4.43으로 월간 1위를 기록했다. 메릴 켈리(5경기 5승 ERA 1.80)와 박종훈(6경기 4승1패 ERA 2.84)이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면서 SK의 순항을 이끌었다.

불펜진에서는 박정배의 활약이 빛났다. 박정배는 6월 13경기 14.2이닝 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SK 필승조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특히 베테랑 좌완 투수 박희수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지난 6월10일부터 26일까지 박희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박정배는 이 기간 동안 6경기 8이닝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필승조에서 '핵심' 역할을 해냈다. 지난 6월15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부터 지난 2일 문학 삼성전까지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8경기에서 8이닝을 던지며 3세이브 2홀드로 SK의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1일 문학 삼성전에서 한 차례 블론 세이브를 범한 것은 옥에 티지만 등판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다. SK가 2-0으로 앞선 8회초 무사 만루에서 등판해 결국 삼성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근 SK 불펜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과시하고 있는 투수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박정배다. 올시즌 SK 불펜은 박정배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가 없다.

SK는 3일 현재 2위 NC에 3.5게임차 뒤진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충분히 더 높은 곳을 노려볼 수 있다. 박정배의 꾸준한 활약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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