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명기가 소금 같은 활약으로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명기는 지난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KIA의 15-6 승리를 이끌었다.
2017 시즌 개막 직후인 지난 4월7일 SK에서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게된 이명기는 올시즌 KIA의 단독 선두 질주의 숨은 공신 중 하나다. KIA 이적 후 68경기 타율 3할5푼5리의 맹타를 휘둘렀다. 베테랑 김주찬의 시즌 초반 부진에도 KIA가 선두 싸움에 뛰어들 수 있었던 데는 이명기의 역할이 컸다.
이명기는 지난 6월1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KIA의 톱타자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1번 배치 이후 18경기에서 타율 3할9푼7리 출루율 4할7푼으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KIA 타선이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7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타율 4할6푼9리(32타수 15안타) 6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 기간 동안 최형우(타율 0.600 30타수 18안타 2홈런 19타점)에 이어 팀 내 타격·최다 안타 2위에 오르며 부지런히 중심 타선 앞에 밥상을 차렸다.
약점으로 지목됐던 출루율도 크게 향상됐다. 이명기는 커리어 하이를 보냈던 지난 2015년(타율 0.315 164안타 3홈런 35타점 22도루)에도 출루율은 3할6푼8리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5일 현재 타율(0.355)과 출루율(0.396) 모두 리그 수위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우익수 수비에서도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KIA 외야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이명기는 화려하진 않지만 소리 없이 강하게 KIA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명기의 존재는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KIA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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