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달(6월) 유독 화요일 경기에서 힘을 제대로 못썼다. 6월 화요일에 치러진 4경기에서 모두 졌다.
시즌 초반인 4월과 5월은 괜찮았다. 넥센은 그기간 동안 화요일 8경기에서 4승 4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을 맞췄다. 그런데 6월은 달랐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조금씩 걱정이 됐다. 특정 요일 패배라는 징크스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다.
넥센은 7월 들어 첫번째 화요일인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을 통해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0-4로 끌려가고 있던 경기를 뒤집은 7-5 역전승이다.
장 감독은 이날 한화전이 끝난 뒤 "화요일 경기가 유독 잘 안풀렸기 때문에 평소보다 좀 더 신경을 썼다"며 "오늘은 선수들도 이런 징크스를 깨뜨리기 위해 더 집중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선발 등판한 제이크 브리검은 제 역할을 했다"며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그래도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보이며 선발 임무를 다했다"고 했다. 장 감독은 중간계투와 마무리도 칭찬했다.
그는 "촤소 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잘 막았다"며 "3회말 5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든 타자들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3번째 투수 이보근이 이성열에게 솔로포를 맞긴 했지만 1회초 4실점한 뒤 한화 공격을 1점으로 막았다.
브리검에 이어 등판한 조상우-이보근은 허리 역할을 잘해줬다. 마무리 김상수도 구원에 성공했다. 필승조와 마무리가 제몫을 한 경기다.
브리검은 한화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4실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초반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으나 팀 타선을 믿었다"며 "실점 이후 한화 타자와 승부에서 되도록 낮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2회부터는 투심과 커브 등이 잘 들어갔다"고 자신의 이날 투구내용을 되돌아 봤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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