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최지만(뉴욕 양키스)이 메이저리그로 전격 승격됐다.
뉴욕 양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을 액티브 로스터(25인 로스터)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대신 최근 부진한 주전 1루수 크리스 카터를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했다.
카터는 올 시즌 타율 2할3리에 8홈런 26타점으로 기대에 모자란 성적을 내고 있다. 최지만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는 양키스 산하 트리플A 팀 스크랜튼 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그는 올 시즌 지금까지 트리플A에서 5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9리(190타수 55안타) 8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치른 포투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멀티 홈런을 쳤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는 54경기에 나와 타율 1할7푼(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오프시즌들어 에인절스에서 방출대기 조치됐고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는 도전 끝에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왔다.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27회)을 자랑하는 명문팀이다.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고 올 시즌에는 '대형 신인'으로 꼽히는 애런 저지가 활약하고 있다. 저지는 27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홈런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최지만은 박찬호(투수·은퇴)에 이어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두 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투수가 아닌 야수로는 처음이다. 박찬호는 지난 2010년 양키스 소속으로 27경기에 등판, 35.1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양키스에서 당분간 1루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 시즌 에인절스에서 1루수로 27경기에 나왔다.
한편 양키스는 5일 안방인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에서 1-4로 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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