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군함도'가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주요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군함도'(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베테랑'으로 1천341만 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만남으로 화제를 낳고 있는 대작이다.
새로 공개된 '군함도'의 예고편은 일제 강점기, 지옥섬 군함도로 오게 된 조선인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군함도에 끌려오게 된 조선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군함도에서 생존하려는 모습을 그린다.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이강옥 역 황정민은 일본에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다. 군함도에 오자마자 떨어져 지내게 된 딸과 티격태격 친구처럼 지내다가도 "나까진 바라지도 않을 테니 내 딸 소희만이라도 여기서 나가게 해줍시다”"며 딸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황정민의 모습이 진한 부성을 느끼게 한다.
또한 일본으로 향하는 배 안에서부터 소란을 일으키는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 소지섭의 모습은 그의 거칠고 남성적인 성격을 엿보게 한다. 군함도 탈출을 앞두고 "조선 사람들 전부 배에 탈 동안 우리가 뒤를 봐준다"라고 말하는 소지섭은 상남자의 면모 이면에 속 깊은 정을 예고한다.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하는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 역 송중기는 묵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나갈 거요, 여기 있는 조선 사람들 다 같이"라고 말하며 조선인 모두를 이끌고 탈출을 감행하는 송중기의 모습이 깊은 여운을 전한다.
말년 역의 이정현은 어떠한 순간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강인한 모습과 일제 치하 온갖 수난을 겪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선인 소녀들에게 "한 사람이라도 살면 우리가 이기는 거야, 한 사람이라도"라고 말하며 탈출 의지를 다지는 의연한 모습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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