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4연패에 빠져 있는 NC 다이노스가 니퍼트라는 큰 산을 만났다.
NC는 7일 마산 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갖는다. 4연패에 빠져 있는 가운데 두산 선발투수로 나서는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하게 됐다.
지난 28일까지만 하더라도 NC는 KIA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에 있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마산에서 있었던 KIA와의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후 27일과 28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면서 5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29일 넥센을 상대로 2-1로 앞서가던 경기가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되면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이튿날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에서 가졌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3년 만의 롯데에게 스윕을 당하는 아픔을 맛봤다. 지난 5일 LG 트윈스전마저 5-12로 패하면서 연패를 끊는데 실패했다.
NC가 4연패로 주춤한 사이 KIA는 7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5일 SK 와이번스에게 17-18로 난타전 끝에 패했지만 6일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두며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NC는 어느덧 KIA와 4.5게임차까지 벌어졌다. 3위 SK와도 3.5게임차에 불과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NC는 3연전 첫날부터 두산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해야 한다. NC는 올시즌 니퍼트와 지난 5월16일 잠실에서 한 차례 대결을 펼쳤다. 2-1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니퍼트를 쉽게 공략하지는 못했다. 니퍼트에게 7회까지 9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얻어내고도 2점을 얻는데 그쳤다. NC 마운드의 활약으로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최근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진 것도 문제다. 4연패 기간 동안 모창민(16타수 6안타) 이종욱(13타수 5안타) 박석민(10타수 4안타 2홈런) 정도만 제 몫을 했을 뿐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나성범(14타수 3안타) 박민우(15타수 4안타) 손시헌(11타수 2안타) 권희동(14타수 1안타) 등 주축 타자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니퍼트도 최근 3경기에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최근 선발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상대가 니퍼트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NC 타자들의 컨디션 역시 좋지 않음을 감안해야 한다.
NC는 추격하면 다시 도망가는 KIA와 따돌리면 다시 쫓아오는 SK 사이에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광주에서 1위 KIA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갖는다. 그때까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후반기 선두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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