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1세트에서는 리듬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
김연경(상하이)은 역시 든든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017 월드그랑프리 2그룹 첫 경기에서 독일을 상대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월그랑프리 2그룹 1주차 독일과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김연경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올해 첫 공식 경기였는데 1세트는 어렵게 풀어갔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팀내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44.74%로 준수했다. 그러나 1세트에서는 무득점에 그쳤고 한국은 독일에게 세트 내내 끌려다녔다. 1세트를 먼저 내준 이유다.
그러나 김연경의 공격이 살아나며 한국은 주도권을 되찾아왔고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내리 3, 4세트를 가져오며 역전승으로 이날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2세트부터 서브·서브 리시브·수비도 점점 나아졌다"고 말했다. 펠릭스 코브로프스키 독일 감독은 "1세트를 먼저 따내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김연경을 막을 수 없었다"고 총평했다.
코브로프스키 감독은 "한국은 어려운 순간 김연경에게 의지했고 김연경은 그때마다 해결을 했다"며 "역시 막기 힘든 선수"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9일 같은 장소에서 홈팀 불가리아를 만난다. 김연경은 2차전에 대해 "불가리아는 높이가 좋은 팀"이라며 "그래도 대표팀 선수들 모두 오늘 경기보다 불가리아전에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불가리아에는 '지한파' 선수가 뛰고 있다. 2013-14시즌 흥국생명 소속으로 V리그에서 뛰었던 바실레바가 주인공이다. 그는 불가리아여자배구대표팀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뛰고 있다.
그는 한국-독일전에 이어 열린 불가리아-카자흐스탄전에 코트로 나와 6점을 올렸다. 이 경기는 불가리아가 3-0으로 카자흐스탄에게 이겼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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