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SM타운' 콘서트 무대에 섰다. 보이콧 논란에 휩싸인 멤버 성민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복잡한 마음을 전하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슈퍼주니어는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암 월드컵 주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인 VI 인 서울'(SMTOWN LIVE WORLD TOUR VI in SEOUL)에 출연하며 컴백을 알렸다. 3년 만에 개최된 SM타운 월드투어에는 4만5천여 관객이 찾아 공연장을 빼곡히 채웠고, 가수들은 SM 브랜드 파워에 걸맞는 무대로 화답했다.
슈퍼주니어는 리더 이특과 김희철 예성 신동 등 4인이 '쏘리쏘리' '미인아' '매직' 등의 무대를 꾸몄다. 최시원 동해 은혁 려욱 규현 등은 현재 병역 의무 이행 중이고, 팬들의 보이콧 논란에 휩싸인 성민과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강인은 이번 공연에 불참했다.
이날 무대는 성민이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 사과하고 슈퍼주니어를 위해 팀의 새 음반 활동에서는 빠지겠다고 밝힌 후 슈퍼주니어의 첫 무대라 더욱 관심이 쏠렸다.
슈퍼주니어는 "멤버들이 빠졌는데 여러분들 덕에 힘이 난다. 우리가 국내 최다 멤버로 데뷔해서 오늘 SM타운 댄스팀 중 가장 적은 멤버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우리 마음도 복잡하고 답답하다"라면서도 힘찬 목소리로 팬들에 인사했다.
이특은 "SM타운 2014년 제대 후 첫 무대가 SM타운이었다.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군 입대 했고, 제대했다. 4명 밖에 못 선다고 하니 말년 휴가를 나온 동해와 규현이 함께 해주고 있다. 규현까지 갔다오면 완전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기분을 표했고, 김희철은 "4명 밖에 없다. 네 명이서 서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멤버들이 다 나오면 그 때 서는게 맞지 않나 생각했는데 이렇게 오게 됐다"고 말했다. 군 제대 후 SM타운 콘서트에 서게 된 예성은 "감회가 새롭다"고 눈물을 쏟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특은 "만감이 교차한다. SM에서 18년이었고, 제 인생은 슈퍼주니어였다. 슈퍼주니어로 13년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섰다. (팬들은) 들어오는 길은 있으나 출구는 없다"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당부하며 눈물을 떨궜다. 이에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슈퍼주니어를 응원했다.
한편 'SM타운' 콘서트에는 'SM의 조상돌' 강타와 보아를 비롯해 동방신기 유노윤호,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루나, 엑소, 이동우, 제이민, 헨리, 레드벨벳, NCT127, NCT드림 등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한편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는 오는 7월 15일과 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7월 27~28일 도쿄 도쿄돔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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