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주춤했던 한화는 8위 제자리를 지켰지만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고 35승 1무 45패가 됐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반면 LG는 지난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만난 NC 다이노스전(12-5 승)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8승 1무 39패가 되면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한화는 선발 등판한 윤규진이 마운드에서 반짝 반짝 빛났고 타선에서는 송광민과 양성우가 제 역할을 했다. 윤규진은 이날 LG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광민은 선제 투런포를 포함해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2회초 선취점을 냈다.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온 송광민이 LG 선발투수 류제국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6호)을 쳤다.
4회초에는 2사 1, 3루 기회에서 양성우가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LG는 4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이형종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따라 갔다.
한화는 5회초 다시 추가점을 냈다. 이번에도 송광민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그는 2사 2, 3루 상황에서 2타점 2루타를 쳤다. LG 벤치는 송광민의 타구에 대해 중견수 이형종이 정상적인 포구를 했다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판정 결과 최초 판정인 2루타가 그대로 인정됐다.
LG는 6회말 박용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한화도 7회초 바로 도망갔다. 이성열이 LG 세 번째 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한화는 LG가 쫓아오자 강승현에 이어 권혁과 정우람을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려 추격을 막았다.
정우람은 9회말 등판해 김재율에게 2루타를 맞긴 했으나 실점 없이 상대 공격을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15세이브(4승 2패)째를 올렸다. 윤규진은 선발승으로 시즌 4승(4패 1홀드)째를 기록했다.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한 류제국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5패(7승)째를 당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이용규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고 양성우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백창수(3타수 2안타) 양석환(4타수 2안타) 오지환(3타수 2안타)이 멀티 히트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팀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김범수(한화)와 데이비드 허프(LG)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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