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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 골 김신욱의 너스레 "10점 만점 아닌가요"


울산전 골맛, "에두, 이동국 골 합쳐서 K리그 득점왕 선정해야" 농담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나중에 K리그 득점왕은 세 명이 넣은 것을 합산해 집계해야죠."

'시누크' 김신욱(전북 현대)이 프리킥 골에 대해 "10점 만점 아니냐"며 웃었다.

김신욱을 앞세운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1승 5무 3패, 승점 38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로페즈가 1골 1도움, 이재성, 이승기의 골이 터진 가운데 후반 24분 김신욱의 프리킥 쐐기골은 인상적이었다. 머리만 잘 쓴다는 편견을 지워내는 멋진 골이었기 때문이다.

김신욱은 아크 왼쪽에서 김진수가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울산 수비벽이 점프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낮게 깔아 슈팅해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기막힌 골이었다. 김용대 골키퍼가 멍하니 보고 있어야 했던 골이다.

무엇보다 김신욱이 세트피스의 키커로 나섰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전북에는 날카로운 킥을 자랑하는 자원들이 차고 넘친다. 올 시즌에도 로페즈, 김신욱, 이승기 등이 있다.

김신욱은 "골키퍼의 위치를 보고 슈팅을 했다"며 의도적인 프리킥이었음을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이 클럽하우스에서 슈팅 훈련을 집중해 하고 있다"며 연습에서 나온 골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부단한 연습의 결과가 골로 이어졌다는 김신욱은 "울산에서도 머리로 골을 넣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선수들도 좋은 가로지르기를 올리려 많이 연습했다. 울산에서는 4~5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전북에서도 시간이 걸린다는 김신욱은 "전북에서는 발로 넣어야 한다. 오늘 프리킥도 전북 이적 후 처음 해봤다"고 고백한 뒤 "동료들이 내게 프리킥을 양보해줬다. 그래서 기회가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골을 넣었으니 (프리킥이) 10점 만점 아닌가"라고 자평했다.

재치도 있었다. 그는 "요즘 드는 생각인데 전북은 스트라이커가 세 명이다. 나와 (이)동국이형, 에두가 나눠 뛰고 있으니 나중에 K리그 득점왕 계산을 할 때 우리 세 명의 골을 같은 골로 봐야 하지 않나 싶다"며 골의 순도가 높지 않으냐는 자랑을 숨기지 않았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의 관전에 대해서는 "아마 나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 3월 이후 뽑힌 일이 없다. 대표팀에 선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만약 뽑히면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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