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복면가왕'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출연자들이 등장, 판정단과 시청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남성 그룹 브로맨스의 리더 박장현은 단 5표 차이로 탈락, 아쉬움을 남겼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 연출 노시용)에서는 'MC 햄버거'의 2연승을 저지하는 참가자들의 1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경연에서는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오하영, 배우 임세미, 개그우먼 박지선, 브로맨스의 박장현이 등장했다.
첫번째 무대에서 '올리브소녀' 오하영과 '뽀빠이'는 가수 태연과 종현이 부른 '숨소리'를 듀엣곡으로 부르며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을 선보였다. 오하영은 솔로곡으로 가수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고혹적으로 불렀다.
오하영은 "'복면가왕'에 나온 멤버들은 프로그램에 나온 이미지 때문에 많은 분들이 목소리를 알아보신다"며 "멤버들의 그런 면이 부러웠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솔로곡으로 '사랑밖에 난 몰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며칠 전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들려드렸는데 듣자마자 우셨다"고 경험을 말했다.
두번째 무대에서는 '훌라걸' 배우 임세미와 '삼바걸'의 대결이 펼쳐졌다. 가수 임상아의 '저 바다가 날 막겠어'를 허스키한 목소리로 소화했던 임세미는 솔로곡으로 가수 변진섭의 '새들처럼'에서는 싱그러운 음색을 선보였다.
임세미는 지난 2004년에 데뷔, 드라마 '반올림2'로 연기를 시작했다. 임세미는 긴 무명 생활에 "어려웠고 서러웠다"며 "(그래도) 돌아보니 그때가 제일 행복했다. 꾸준히 활동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복면가왕'으로 처음 예능에 출연한 것에 대해선 "진짜 떨렸다"며 "'복면가왕'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판정단을 충격에 빠뜨린 '복숭아' 개그우먼 박지선과 '멜론'의 '과일 더비'가 이어졌다. 듀엣곡으로 가수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선택, 달콤한 분위기를 선보인 세번째 무대가 펼쳐졌다. 대결에서 패한 박지선은 걸그룹 러블리즈의 '아츄(Ah-Choo)' 또한 상큼한 목소리로 완벽 소화했다.
박지선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박지선은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며 "돌고래 창법을 선보이는 팝가수 머라이어캐리의 곡을 천 번 정도 돌려봤다"고 말했다. 또 판정단이 '복숭아'를 여배우로 오해한 것에 대해선 "이제까지 얼굴 빼고 몸만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다. 여성스러운 몸선도 보여드릴 수 있었다. 여배우 소리도 들어 뿌듯했다"고 유머 감각을 발휘했다.
마지막 네번째 대결은 단 5표 차이로 '다이빙소년' 박장현이 '아기해마'에게 아쉽게 패했다. 이들은 듀엣곡으로 남성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시 오브 러브(Sea of Love)를 불렀다. '아기해마'는 묵직한 목소리로, 박장현은 청량감 있는 음색으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박장현은 실력파 남성그룹 브로맨스의 리더. 솔로곡으로 가수 김경호의 '오아시스'도 완벽하게 소화해 판정단의 환호를 받았다. 박장현은 "이번 방송을 통해 브로맨스를 알리고 싶다"며 "저희는 노래 정말 잘한다. 춤은 못 추지만 열심히 춘다. 매력은 철철 넘친다"고 웃으며 말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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