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권희동이 침묵을 깨고 맹타를 휘둘렀다.
권희동은 1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이 6-7로 충격적인 역전패로 빛이 바랬지만 권희동의 활약은 박수받기 충분했다.
권희동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빛났다. 권희동은 NC가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3루에서 KIA 선발투수 팻 딘을 상대했다. 팻딘에게 깨끗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권희동의 적시타로 NC는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회와 5회 범타로 물러났지만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화끈한 장타를 때려냈다. 권희동은 NC가 4-2로 앞선 6회초 2사 1루에서 KIA 세 번째 투수 박진태를 상대했다. 박진태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5-2로 만들었다. 이어 조평호의 중전 안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팀의 6번째 득점을 올렸다.
권희동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2할7리(29타수 6안타)로 난조를 보였다. 부진의 여파로 지난 7일 마산 두산 베어스전 이후 2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전반기 막판 슬럼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NC는 중심 타자 박석민이 전날과 지난 11일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석민의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권희동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면서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NC는 연이틀 KIA에게 승리를 헌납하며 이미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KIA와 8게임차까지 벌어지며 선두 추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권희동을 비롯한 타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조이뉴스24 광주=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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