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2-2로 맞선 9회 등판했지만 0.2이닝 3실점하며 시즌 5패를 떠안았다. 오승환의 올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54에서 4.17로 치솟았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오승환은 9회말 선두타자 아담 프레이저를 좌익수 옆 2루타로 내보내며 무사 2루의 위기에 놓였다. 볼카우트 2-2에서 던진 5구째 148㎞짜리 직구가 공략당했다.
오승환은 조쉬 해리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보였다. 앤드류 맥커친을 고의사구로 거르면서 1사 1·2루의 상황이 계속됐다.
하지만 오승환은 조쉬 벨을 넘어서지 못했다. 벨은 볼카운트 1-2에서 오승환의 4구째 150㎞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오승환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패전을 기록하는 아픔을 맛봤다.
피츠버그는 벨의 홈런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패전을 기록하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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