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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조나탄, 재계약 후 9골 '대폭발'


포항전에서도 멀티골 터뜨리며 최전방 공격수 존재감 과시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조나탄은 (포항 스틸러스 수비진이 봐도) 쉽게 막기 어려울 겁니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골 행진을 벌이고 있는 조나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나탄은 A매치 휴식기에 3년 재계약을 확정했다. 임대 신분에서 완전 이적으로 안정적인 수원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 서 감독은 "조나탄은 흐름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절묘하게도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재개된 K리그에서 조나탄은 9골을 터뜨렸다. 시즌 초반 극심한 심리 상태 불안으로 4골에 그쳤던 조나탄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힘을 내고 있다.

지난 12일 2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는 2골 1도움을 했다. 서 감독은 "잘하는 사람을 누가 빼고 싶겠는가"라며 조나탄은 분명 복덩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전에서도 조나탄은 날카로움을 보여줬다.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김종우가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수비벽 옆으로 통과하는 강력한 회전이 걸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 수비벽은 왼발의 염기훈이 찰 것으로 예상하고 왼쪽으로 치우쳐서 벽을 세웠는데 예상을 깨고 조나탄이 키커 역할을 했고 골을 넣었다.

조나탄은 27분 고승범의 골에도 보이지 않는 도움을 했다. 염기훈에게 날카로운 가로지르기를 시도했고 이것이 왼발에 맞고 흐르며 고승범에게 향해 골이 됐다. 기묘한 장면이자 조나탄과 염기훈의 호흡이 움직임만 봐도 알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후반 14분에는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뺏고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침투했다. 강현무 골키퍼가 나와 몸을 날렸지만 유연하게 피해 수비가 몸을 던져 막는 것에 신경 쓰지 않고 골을 넣었다.

조나탄이 A매치 휴식기 이후 골을 넣은 6경기에서 수원은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2점을 벌었다. 수원의 가장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조나탄이다. 동시에 최전방 공격수가 골을 넣기 위해서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도 알려줬다. 조나탄이 빠진 후반 32분 이후 수원이 3-1에서 3-2로 골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는 점에서 더욱 능력이 돋보였다.

조이뉴스24 포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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