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왕은 사랑한다'의 임시완과 윤아가 비극 속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17일 첫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멜로 팩션 사극이다. 첫회에서는 야누스 왕세자 왕원(임시완 분)과 고려 여인 은산(임윤아 분), 강직한 품성의 왕린(홍종현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드라마는 고려의 왕과 원나라 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왕세자 왕원의 소개로 시작됐다. 왕원은 담장의 궁안이 전부였고, 늘 혼자였다. 외로웠던 왕원은 12살에 벗 왕린을 만났고, 궁 밖의 세상을 만나게 됐다.
왕원은 보격구 대결을 하던 은산을 만났고 무언가에 홀린 듯 그를 쳐다봤다. 그 때 은산이 던진 공이 왕원의 발 밑으로 들어갔고 이에 은산은 공을 달라고 부탁했다. 왕원은 "여인과 말을 오래 섞을 필요가 없다"며 은산을 무시했다. 은산은 왕원의 멱살을 잡은 채 분노했고, 왕원은 "나는 너를 안다"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어린 왕원과 왕린, 은산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왕원의 아버지이자 고려왕인 충렬왕(정보석 분)은 백성을 하찮게 여기는 싸늘한 왕이었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상처를 받은 왕원은 자신을 위로해주던 왕린을 만났다. 왕린을 만난 왕원은 백성의 옷을 입고 궁 밖으로 나갔다. 왕원과 왕린은 시장 상인들과 시비가 붙게 됐고, 몸을 숨겼다가 뜻밖의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고려 권문세족의 숨겨진 실세 송인(오민석 분)은 음모를 꾸몄고, 도적떼임을 가장해 고려 최고의 거부 은영백의 무남독녀 은산과 그의 어머니를 습격했다. 은산의 어머니는 칼에 맞았고, 잠시 놀러나갔던 은산은 호위무사들의 도움을 받아 도망치게 됐다. 은산의 어머니는 왕원과 왕린에게 "우리딸, 산이를 구해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은산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고, 이 모든 사건을 지켜본 왕원은 자신을 자책했다.
왕원은 어머니의 유언을 전하기 위해 은산의 집에 몰래 숨어들었다. 왕원은 은산을 몸종으로 착각하고 "누구도 미워하지 마라. 언제나처럼 웃고 달리며 살거라. 그게 어미의 소원이다"라는 유언을 대신 전해달라고 했고, 은산은 서럽게 울었다. 비극적인 사건 속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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